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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전 ‘멀티 골’ 비니시우스보다 빠르다…“유니폼 교환 위해 질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브라이언 사라고사(23)가 누구보다 빠른 유니폼 교환 요청으로 현지 매체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우상으로 언급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니폼 교환을 위해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뮌헨은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뮌헨은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르로이 사네의 득점과 해리 케인의 헤널티킥(PK) 득점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38분 김민재가 호드리구에게 PK를 헌납했고, 이를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두 팀의 혈투는 2-2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UEFA 선정 최우수선수(MOTD)는 멀티 골에 성공한 비니시우스였다. 그런데 그런 비니시우스의 유니폼을 교환한 건 다름 아닌 사라고사였다는 사실이 현지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같은 날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사라고사는 이날 단 1분도 뛰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가 셔츠를 요청할 정도로 빨랐다”라고 전했다.매체는 “그라나다 소속이었던 사라고사는 주저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향해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갔다. 그와 몇 초 동안 얘기를 나누고, 셔츠 교환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두 선수의 접점이 거의 없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대목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시절 “내 우상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하지만 지금 제일 좋아하고 주목하는 선수는 비니시우스”라고 밝힌 바 있다. 사라고사 역시 측면 공격수로, 뮌헨 이적 전인 2023~24시즌 라리가 전반기 동안 21경기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엔 리그 4경기 출전, 6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끝으로 매체는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사라고사는 다가오는 여름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망했다.한편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레알과 4강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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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에도 세계 최고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불혹이 가까운 나이에도 세계 최강팀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이야기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간) “모드리치는 한 시즌 더 레알에 머물 의지가 있다. 팀을 떠나기로 한 결정을 바꿨다”고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보도했다. 2012년 8월부터 동행을 이어온 모드리치와 레알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이적료 없이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는 모드리치를 품을 수 있는 만큼, 다수 팀이 그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매체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 많은 클럽이 크로아티아의 전설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치열한 경쟁을 겪은 선수들은 커리어 말미에 비교적 부담을 덜고 뛸 수 있는 리그로 향한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과 동행을 바라보고 있다. 레알 역시 리빙 레전드를 위한 계약서를 준비 중이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아직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구단이 조만간 그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모드리치는 2012년 레알 입성 후 줄곧 주전으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었다. 물론 여전히 그라운드 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3경기(교체 출전 14회)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리그 27경기(교체 출전 13회)에 나서 2골 4도움을 수확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에 나섰다. 레알은 모드리치와 함께 두 대회 정상 등극을 겨냥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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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연속 출전 MF→“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릴 것” 4년 전 발언 재조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여전히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과거 그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겼던 메시지가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발베르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3~24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와 함께 미드필더로 나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포가 결승 골이 됐다. 레알은 라리가 최근 25경기서 19승 6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발베르데는 이날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 공수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슈팅은 1개뿐이었지만, 패스 성공률 83%(39회 성공/47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볼 경합 승리 6회·태클 2회·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애초 발베르데의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일정 때문이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3으로 비긴 레알은 악명 높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토니 크로스·호드리구 등 주축 선수들이 벤치로 향한 이유다. 그런데 발베르데는 여전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1-0이라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치 명단에는 다니 세바요스·아르다 귈러 등 대체 자원이 있었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선택은 발베르데였다. 이 결과 발베르데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44경기로 늘었다. 이는 레알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과 같다. 발베르데의 44경기 중, 교체 출전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80분이 넘는다.발베르데의 강행군이 이어지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4년 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매체는 14일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내 임무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다리에 힘이 다할 때까지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발베르데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의 엄청난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을 고려한다면, 팀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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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이 만났다…KDB ‘쪼르르’ 모드리치 향한 팬심 폭발, ‘유니폼 주세요→좋아!’

왕의 만남이다. 현존 최고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맨시티와 레알의 경기 후 가슴 따뜻해지는 순간을 포착했다”며 “두 위대한 선수가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고 조명했다. 다수 매체가 이 장면에 주목했다. 레알 안방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두 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두 팀은 세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끝난 뒤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더 브라위너가 모드리치에게 먼저 다가간 것. 더 브라위너는 모드리치에게 가 유니폼을 요청했다. 후반 27분 호드리구 고에스 대신 피치를 밟은 모드리치는 흔쾌히 더 브라위너에게 셔츠를 벗어줬다.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둘은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이 장면을 두고 “더 브라위너와 모드리치는 현 세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조명했다. 맨시티의 핵심 선수인 더 브라위너가 이번 경기에 결장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 브라위너는 구토를 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 그도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더 브라위너는 1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맨시티와 레알은 이레 뒤인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4강 티켓의 주인이 이 경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두 팀에 매우 중대한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와 레알은 올 시즌 리그와 UCL 동시 석권을 겨냥하고 있다. 맨시티는 아스널,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고, 레알은 ‘맞수’ FC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4.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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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없어”…전 레알 MF의 굴욕, 팬들은 은퇴 언급까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이은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일부 맨유 팬은 카세미루의 벤치행을 원하고 있다”라면서 그의 최근 활약상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카세미루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맨유는 리버풀과 2-2로 비기며 시즌 전적에서 1승 2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기록상으로 카세미루는 제 몫을 했다. 그는 이날 저조한 패스 성공률 69%(35회 성공/52회 시도)를 기록했지만, 공격 지역 패스를 8차례나 성공했다. 이어 수비에선 태클 4회에 모두 성공했고, 차단 2회·클리어링 6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9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지적받은 불안한 볼 처리는 이어졌고, 그의 느린 발은 리버풀의 공격을 막기에 부족함이 드러났다. 매체 역시 “카세미루는 리버풀의 반복되는 중원 돌파를 저지하지 못했고, 종종 스피드가 부족해 리버풀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라고 꼬집었다.카세미루의 부진에 대해 팬들은 “은퇴할 때가 됐다” “다음 시즌에도, 지금도 그는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 “EPL이 이렇게 그를 끝내버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의 걷어내기 뒤 골을 넣은 건 기적이지만, 어쨌든 그는 너무 나빴다” “현재 그는 세트피스에서나 유용하다”라고 비판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23시즌 레알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맨유는 7000만 유로(약 1026억원)가 넘는 이적료로 그를 품었다. 그는 첫 시즌 공식전 53경기 나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올 시즌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식전 기록은 24경기 5골 3도움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지난해 10월 근육 부상 뒤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시선이다. 그는 2026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는데,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빨리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6위(승점 49)를 지켰다. 5위 애스턴 빌라(승점 60)와의 승점 격차는 11에 달하고,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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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에도 음바페 합류 질문…“내 알 바 아니야”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활약 대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합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호드리구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라리가 30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호드리구가 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2월 지로나전 이후 무려 두 달 만이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그는 해당 경기 이후 단 1어시스트에 그치며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리그 기록을 30경기 10골 5도움으로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9골 9도움을 올려 10-10에 실패했는데, 올 시즌에는 득점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셈이다.호드리구의 멀티 골은 모두 왼쪽에서 나왔다. 레알에선 주로 오른쪽으로 나서는 호드리구지만, 브라질 시절에는 왼쪽으로 뛰었다. 마침 이날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터라, 호드리구가 익숙한 포지션을 맡았다.그는 전반 8분 만에 브라힘 디아스의 롱 패스를 받은 뒤 골대까지 공을 몰고 갔다. 이어 상대 수비 둘을 앞에 두고 과감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에는 디아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는데, 디아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심판의 잦은 휘슬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호드리구는 후반 28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뒤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경기를 매조졌다. 두 달 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린 호드리구였지만, 경기 뒤엔 음바페에 대한 질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같은 날 “레알이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현지 기자들은 어떻게든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전했다”면서 “호드리구에게는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과, 이것이 그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물었다”라고 전했다.이에 호드리구는 “이 문제는 여러분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나는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음바페가 오면 내가 벤치에 앉을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나는 오늘 득점한 것도 기쁘지만, 에데르 밀리탕의 복귀가 더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호드리구는 프로패셔널한 태도를 유지하며 최대한 냉정하게 질문에 답했다”라고 전했다.한편 호드리구의 말대로, 시즌 초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던 밀리탕은 232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다니 카르바할 대신 잔디를 밟았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복귀를 축하하기도 했다.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75)를 지켰다. 2위 바르셀로나(승점 67)와의 격차가 8로 여전히 크다. 레알의 다음 일정은 오는 10일 안방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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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우승 골키퍼, 장기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등장…4월 출전 전망

지난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초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지 6개월 만이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레알의 핵심 선수인 쿠르투아가 6개월 만에 단체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복귀 소식을 공유했다.한편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쿠르투아의 재활은 순조롭다. 하지만 4월 이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라고 전했다.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긴 재활 터널에 들어간 상태다. 쿠르투아의 부상은 레알 입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꾸준히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후 레알에서만 공식전 230경기(219실점)를 뛰었고,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무려 91회를 기록했다. 쿠르투아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던 건 지난 2021~22시즌이었다. 그는 공식전 52경기 동안 단 46골을 허용하며 팀의 라리가·수페르코파(슈퍼컵)·UCL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당해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선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1-0 무실점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쿠르투아가 이탈하자, 레알은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임대 영입하며 공백을 채우려 했다. 케파는 18경기 18실점 7클린시트로 제 몫을 했으나, 지난해 11월 부상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레알의 골문을 책임지는 건 안드리 루닌으로, 18경기 14실점 8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쿠르트아와 마찬가지로 무릎 부상을 입은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밀리탕은 시즌 초반, 알라바는 중반에 같은 부상으로 쓰러지며 레알은 1시즌에 3명의 선수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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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유니폼 사인 거부’ 라모스, 직접 해명…“온라인에서 파는 사람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37)의 레알 유니폼 사인 거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 됐다. 영상에서 라모스는 팬의 사인 요청에 응했는데, 세비야(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에만 사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라모스가 직접 ‘사인 거부’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18일 오후(한국시간) “라모스는 왜 자신이 레알 유니폼 사인을 거절했는지 밝혔다”라고 전했다. 최근 한 SNS에선 라모스가 레알 유니폼에 사인하는 걸 거절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현재 소속팀은 세비야, 직전 소속팀인 PSG 유니폼에도 거리낌 없이 사인을 했다. 그런데 정작 레알 유니폼에는 사인을 하지 않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영상에서 라모스는 짜증을 내며 레알 유니폼을 치우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이에 당사자인 라모스가 직접 입을 열었다. 라모스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 순간 이전에 이미 6벌의 레알 유니폼에 사인했다. 그리고 그 유니폼을 경매에 부치거나 인터넷에 파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다룬 매체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의 주앙 칸셀루도 비슷한 사례를 겪었다”면서 “칸셀루는 사진 촬영·사인을 받으러 온 팬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칸셀루는 팬들이 요청한 사진 촬영에 모두 응해주면서도 “너네들은 매일 여기에 오는데, 매일 차를 세워야 하는가?”라고 짜증을 내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져 뭇매를 맞았다. 다만 그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라모스의 사례와 같이 판매업자들 때문에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한편 라모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671경기 출전해 101골을 넣은 전설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라리가 5회·국왕컵 2회 등 트로피를 모두 레알 소속으로 들어 올린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FA)을 통해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왔다. 라모스는 공식전 7경기 나서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다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회복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3.11.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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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프랑스 현지도 홀렸다…“확실한 주전 입지 보장해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현지 주가가 치솟고 있다. 주전 경쟁을 넘어 확실하게 선발 자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프랑스 현지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최근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인상적이란 뜻이다.PSG 인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경기를 마친 뒤 경기를 리뷰하면서 “이강인은 확실한 선발 자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매체인 PSG 리포트 역시 “앞으로 이강인은 의심할 여지없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이강인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는데, 조커를 넘어 이제는 확실한 주전 입지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프랑스 현지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이강인이 보여주는 경기력을 돌아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날 PSG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후반전엔 슈팅조차 제대로 기록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흐름이 꼬이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5분 이강인 등 3명을 동시에 투입했다.이강인은 비티냐 대신 투입돼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PSG의 후반전 첫 슈팅은 이강인이 공격의 중심에 선 이후엔 후반 22분에 나왔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드리블과 크로스 등으로 공격을 직접 풀었고, PSG의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강인의 투입 시점과 맞물려 PSG 공격 흐름이 바뀐 셈이다. 이강인이 직접 슈팅 기회도 만들었다.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건넨 이강인은 어느새 빈 공간을 찾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까지 이동했다. 이후 절묘한 보디 페이팅으로 수비에 가담한 올리비에 지루를 무력화시킨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다만 골대에 맞고 아웃됐다. 이강인과 PSG는 땅을 칠 만한 장면이었고, 반대로 AC밀란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결과적으로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고, 팀도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존재감만큼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소파스코어, 폿몹 등 평점에서도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는데, 이는 이강인의 출전 시간과 팀 결과를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강인의 이날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자연스레 현지에서부터 이강인을 조커가 아닌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주전 경쟁 범위를 넘어, 이제는 확실하게 주전 입지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강인을 향한 현지 시선도 매우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비단 이날 경기뿐만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달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이후 프랑스 리그1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모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였다. 최근 팀 내 공격진 중에서도 돋보이는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조커로 투입된 이날 AC밀란전 역시 남다른 활약상을 보여줬으니 현지 평가는 좋을 수밖에 없다.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이강인의 경쟁 상대는 포르투갈 출신의 비티냐가 된 모양새다. AC밀란전 역시 비티냐가 먼저 선발로 나선 뒤 그 자리를 이강인이 메웠다. 비티냐 역시도 워낙 재능이 있는 미드필더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이강인이 더 앞선다는 게 현지 공통된 평가다.과거 PSG에서 선수로 통산 139경기에 출전했던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제롬 로탕 역시도 이강인의 손을 들어줬다. 로탕은 프랑스 RCM스포르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이강인이 비티냐보다 더 낫다. 이강인은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고 공을 지켜내는 방법을 안다. 발 기술이 좋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PSG는 AC밀란 원정에서 1-2로 져 승점 6(2승 2패)으로 조 2위로 떨어졌다.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승점 7)와의 격차는 1점이지만 AC밀란(승점 5)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승점 4)와 격차도 1~2점에 불과해 16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PSG의 남은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오는 29일 뉴캐슬과 홈경기에 이어 내달 14일 도르트문트 원정이다.AC밀란전 교체 출전으로 숨을 고른 이강인은 오는 12일 오전 1시 스타드 드 랭스와의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다시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AC밀란전 활약상과 현지 평가 등을 종합하면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경기다.김명석 기자 2023.11.08 17:17
국가대표

K리그 한창인데…클린스만, 미국 자택서 ‘EPL 프리뷰’ 인터뷰

45일 만에 입국한 뒤 닷새 만에 다시 출국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예측 인터뷰에 나섰다. 자막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소개됐고, 화면 왼쪽엔 코리아(KOREA) 머플러까지 장식했다. 주말 내내 K리그가 뜨겁게 펼쳐지는 시기,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자택에서 실시간 인터뷰에 여념이 없었다. ESPN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토트넘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패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패널들과 인터뷰 내내 의견을 밝혔고, 원정팀 토트넘의 2-1 승리를 전망했다.비단 북런던 더비 프리뷰뿐만 아니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설이나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등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유럽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전한 것이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을 소개한 자막이나 머플러가 말해주듯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고, 현재 국내에서 K리그가 한창이라는 점이다. 국내 현장을 돌며 새로운 선수를 찾거나 기존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을 점검하며 바빠야 할 시점. 본업은 뒷전으로 미룬 채 유럽축구와 관련된 인터뷰에 여념이 없는 셈이다. 유럽 A매치를 마치고 지난 14일 잠시 귀국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선 연이틀 K리그 경기장을 돌았다. 그런데 이마저도 무려 3개월 만에 찾은 K리그 현장이었다. 나아가 그는 귀국한 지 닷새 만에 다시 미국 자택으로 향해 EPL 등 유럽축구에 대한 인터뷰에 집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계 축구의 흐름 파악’이나 ‘인터내셔널’ 등 표현을 앞세우고 있지만 오는 주말 열리는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를 예측하는 것, 독일 축구대표팀의 나겔스만 선임설을 언급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대표팀과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더 큰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의 이같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 자택에 머무를 때마다 ESPN 등 외신들과 유럽축구와 관련된 인터뷰로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은 생략하고 UCL 조 추첨식에 참석해서도 인터뷰에 나서며 팬들의 분노를 들끓게 했다.그렇다고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부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역대 최초 불명예 기록은 클린스만 감독이 가지고 있고, 최근 유일한 승리마저도 사우디아라비아에 거둔 ‘진땀승’이었다. 대표팀 경기력과 결과마저 좋지 못하니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는 건 설득력을 얻기 어려운 시점이다.지난 3월 부임 후 대표팀 소집 훈련이나 평가전 기간 등을 포함해 단 70여일 만 국내에 머무를 만큼 한국 상주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 나아가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업무는 뒷전으로 둔 채 유럽축구 등 외신 인터뷰에 몰두하는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도 대한축구협회(KFA)는 아무런 제지도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김명석 기자 2023.09.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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